[유로2012] 잉글랜드-스웨덴 경기 생생화보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6월 16일 13시 26분


시오 월콧(23·아스날)이 숙적 스웨덴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는 깜짝 활약으로 잉글랜드에 승리를 선사했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앤디 캐롤, 시오 월콧, 대니 웰백의 연속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프랑스와 1-1로 비겼던 잉글랜드(1승1무·승점4)는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해 우크라이나(1승1패·승점3)를 제치고 D조 2위로 올라섰다. 1위 프랑스(1승1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1골 뒤졌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최종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2경기 출전정지 징계로 결장했지만 캐롤(리버풀)과 월콧(아스날), 웰백(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신예 3인방이 골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1-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16분 제임스 밀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월콧의 활약이 눈부셨다.

월콧은 경기장에 나선지 3분 만에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월콧은 자신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발이 느린 스웨덴의 수비진을 초토화 시켰다. 수비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2-2로 팽팽하던 경기양상은 월콧의 측면 돌파로 깨졌다. 후반 33분 웰백의 역전골을 도왔다.

월콧은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 웰백이 감각적인 뒤발꿈치 슈팅으로 마무리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월콧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서 "내가 경기 결과를 변화시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프랑스와의 첫 경기보다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길 원했고, 결국 3골을 넣을 수 있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교체출전해 나의 능력을 보여줄 때면 항상 기분이 좋다"며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해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콧은 지난 200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아스날에 입단해 현재까지 리그 149경기에 출전해 26골 27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날이 리그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