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진입 장벽을 높일지도 모르겠다. ‘무늬만 일본 투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7개 대회 연속 해외파들이 우승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코리아 군단이 6승을 합작했다.
17일 일본 지바의 소데가우라골프장(파72)에서 끝난 니치레이 레이디스오픈.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신현주(32·사진)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낚은 끝에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역전 우승했다.
2010년 니치이코 레이디스 우승 이후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6승째를 거둔 신현주는 우승 상금 1440만 엔(약 2억1000만 원)을 받았다. 최근 J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을 이룬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 15개 대회 가운데 8승을 합작하는 초강세를 유지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강수연은 1타 차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2010년 전미정, 지난해 이지희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선수 챔피언을 배출했다. 올 시즌 일본인 선수가 J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4월 29일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대회에서 아리무라 지에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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