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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박지성과 함께 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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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5 10:46
2012년 6월 25일 10시 46분
입력
2012-06-25 10:31
2012년 6월 25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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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이 확정된 가가와 신지가 ‘맨유의 박지성’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맨유와의 메디컬 테스트 및 취업 허가서 절차를 끝내 입단 계약을 마무리한 가가와는 23일(한국 시각)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사커 킹'은 24일 가가와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사커 킹’에 따르면 가가와는 "특별한 날"이라며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가와가 맨유를 선택한 이유는 ‘도전하고 싶은 무대’였기 때문.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뛸 때 좋은 선수가 많고, 상위권 싸움이 치열한 프리미어리그의 매력을 느꼈다.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가와는 “맨유에는 박지성도 있다. 성공한 아시아 선수가 있다는 건 무척 긍정적인 부분이다”라며 “몇년이나 뛰고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선수와 함께 뛰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가와는 “휴가 중인 퍼거슨 감독이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함께 성공하자’라고 말해줬다”라며 “그런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은 행복하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맨유의 7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가가와는 “아직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며 “원하는 번호를 구단에 알렸다. 7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가와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17골 13도움을 기록, 팀의 분데스리가 2연패에 크게 기여한 뒤 이번 이적 시장에서 1,400만 파운드(약 250억 원) 가량의 이적료로 맨유로 옮겼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사진출처|맨유 홈페이지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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