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의 맹활약을 보여줬다. 올 시즌 25번째 멀티히트로 타율은 0.295까지 올라갔다. 추신수는 1회 홈런으로 4연속경기안타를 작성한 뒤 3회 좌중간안타, 7회 볼넷을 추가했다. 클리블랜드는 솔로홈런 3방으로 3-1 승리를 낚았다.
압권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1·2구 볼 2개를 침착히 골라낸 추신수는 탬파베이 우완 선발 제레미 헬릭슨의 3구째 시속 147km짜리 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빨랫줄 타구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2m. 1일 볼티모어전 좌월솔로포에 이어 5일 만에 터트린 홈런이다. 또 시즌 9호 아치로 지난해 홈런수(8개)를 넘어섰다. 추신수는 2009∼2010년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지만, 지난해에는 음주파동과 손가락 부상 등의 악재에 시달리면서 8홈런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