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LG를 누르고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고수했고, 3위 두산은 시즌 40승째를 거두며 2위 롯데를 0.5게임차로 추격했다. 롯데를 꺾은 KIA는 2연승으로 시즌 9번째 도전 만에 승률 5할에서 +1승을 기록했다. SK는 넥센을 상대로 8연패에서 탈출했지만 LG는 6연패에 빠졌다.
○삼성 6-5 LG(대구·승 권혁·세 오승환·패 이상열)
LG는 5회 1사 3루, 7회 2사 1루 때 삼성 4번 박석민이 나서자 2번 모두 고의4구 작전을 폈다. 지난해 홈런왕 등 4관왕을 차지했던 삼성 5번 최형우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상황. 최형우는 7회 결승 3점포(시즌 4호)로 LG 벤치를 머쓱하게 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2실점으로 힘겹게 시즌 19세이브를 올렸다.
○SK 10-2 넥센(문학·승 엄정욱·패 김병현)
SK는 1회말 2사 만루서 김강민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5회초 허도환에게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6회초 장기영에게 솔로홈런(시즌 6호)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6회말 갈렸다. 이호준이 무사 1루서 2점홈런(시즌 11호)을 쏘아 올리며 균형을 깼고, SK는 6회에만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아 8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5-1 롯데(광주·8회 강우콜드게임·승 소사·세 박지훈·패 사도스키)
8차례나 승률 5할을 맞추고도 번번이 다음 경기에서 패했던 KIA는 1회 롯데 포수 강민호의 송구 실책을 놓치지 않고, 김원섭의 내야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7회 추가점을 뽑은 KIA는 8회말 1사 후 쏟아진 소나기로 시즌 첫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두산 9-2 한화(잠실·승 김승회·패 션 헨)
두산 선발 김승회는 1군에 복귀하자마자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째(5패)를 거뒀다. 김현수가 3회 역전결승 2타점 적시타 등 2안타 2타점, 김재호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