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골프와 함께 하는 김하늘의 실전 레슨] 헤드가 하늘을 봐야 ‘피치 샷’이지!

  • Array
  • 입력 2012년 7월 20일 07시 00분


20.장애물 피해가는 피치&로브 샷

피치 샷은 공을 스탠스 중앙에·헤드는 높은 자세로
지나치게 몸을 쓰는 스윙은 뒤땅·토핑 미스샷 잦아

로브 샷은 스탠스를 넓게, 공은 왼발에 가깝게 둬야
백스윙때 코킹 진행·임팩트 후 클럽 재빠르게 회전


그린 주변에서 가장 쉽게 홀을 공략하는 방법은 공을 굴리는 것이다. 공은 높게 뜰수록 방향성이 떨어진다. 공기의 저항이나 바람의 영향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라운드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공을 높게 띄워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린 앞에 벙커가 있거나 워터 해저드와 같은 장애물이 존재할 때는 공을 높게 띄워서 그린에 올려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게 피치 샷과 로브 샷이다.

두 가지 모두 공을 띄우는 기술이지만 피치 샷은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적당히 굴러가게 하지만 로브 샷은 높이 띄우면서 공에 많은 양의 스핀을 줘 그린에 떨어진 뒤 빨리 멈추게 한다. 또 피치 샷은 40∼50m 이상의 거리에서, 로브 샷은 30m 이내의 짧은 거리에서 많이 사용한다.

피치 샷은 일반적인 칩샷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스탠스 넓이를 크게 벌릴 필요는 없다. 대신 오른발 쪽에 두었던 공을 스탠스 중앙 쪽으로 약간만 이동시킨다. 백스윙 때는 코킹을 조금 일찍 해 클럽이 가파른 각도로 올라갈 수 있게 한다.

칩샷 때는 클럽 헤드가 닫힌 상태를 유지하면서 스윙을 진행하는 반면 피치 샷에서는 헤드가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높은 자세를 유지해야한다. 주의할 점은 공을 높게 띄우려는 생각에 지나치게 몸을 많이 쓰거나 일부러 클럽 헤드를 걷어 올리는 듯한 스윙을 하면 뒤땅이나 토핑과 같은 미스샷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로브샷은 공을 높게 띄워 홀 주변에 부드럽게 안착시키는 기술이다. 보통은 페어웨이처럼 잔디 상태가 좋은 곳에서 쓰는 기술이다. 러프처럼 잔디가 긴 곳에서는 플롭샷(러프나 경사진 곳에 놓인 공을 손목을 많이 사용해 높게 띄우는 기술)이 조금 더 유용하다.

공은 왼발 쪽에 가깝게 둔다. 헤드를 오픈시키고, 스탠스는 평소보다 넓게 벌려준다. 체중은 중앙에 위치시키는 게 좋다. 피치 샷과 마찬가지고 백스윙 때 코킹을 빨리 진행하면서 다운스윙 때 클럽 헤드가 가파른 각도로 내려올 수 있게 한다. 임팩트 때는 클럽 페이스를 가속시켜 빠르게 회전시킨다. 임팩트 때 손목을 빠르게 풀어주는 느낌을 갖는 게 좋다.

김하늘은 “체중을 오른발 쪽에 두고 스윙하는 게 공을 띄우기 더 쉽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공에 스핀이 많이 걸리지 않고 높게 뜨기만 하는 샷이 나와 핀을 직접 공략하기 어려워진다. 또 헤드가 조금만 빨리 들어 올려져도 토핑과 같은 미스샷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