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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中 여자 수영선수, 남자로 오해받은 해프닝… “런던은 오심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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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16:41
2012년 7월 31일 16시 41분
입력
2012-07-31 16:00
2012년 7월 31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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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 수영선수 리쉬안쉬(사진= 2008년 전국에 출전한 모습)
“I am female!”
중국의 여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로 오해받은 에피소드가 공개돼 화제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31일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에 출전중인 한 수영선수가 영국의 지하철에서 남성으로 오해받아 여권까지 꺼내는 해프닝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황당한 일을 경험한 주인공은 중국 수영 국가대표인 리쉬안쉬(19).
그녀는 지난 29일 경기를 끝내고 휴식차 런던 시내 관광에 나섰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런던 지하철 역 안의 화장실을 들어가려던 리쉬안쉬를 한 여성 역무원이 제지한 것이다.
리쉬안쉬는 당황해 하면서도 “I am female!(나 여자예요!)”라고 말했지만 역무원은 믿지 않았다. 동행했던 코치까지 나서 그가 여성임을 어필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리쉬안쉬는 여권을 보여주고 나서야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비슷한 일이 리쉬안쉬에게 또 있었던 모양이다. 리쉬안쉬는 동행했던 중국 기자에게 “동료 선수와 맥주를 사러 가게에 갔는데 어려보인다는 이유로 술을 팔지 않았다. 결국 여권까지 보여주고 술을 샀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정말 황당했겠다”, “웃으면 안되는데 웃기다”, “리쉬안쉬 선수가 약간 남성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쉬안쉬는 지난 29일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4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트위터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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