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은 남자 복식 세계 1위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의 동메달이 없었다면 메달 없이 마칠 뻔했다. 이-정 조는 4일
준결승에서 상대 전적 12승 4패로 앞섰던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세계 3위)에 1-2(21-17, 18-21,
20-22)로 역전패한 뒤 5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쿠키엔켓-탄분헝 조를 2-0(23-21, 21-10)으로
눌렀다.
2000년 시드니 대회(은 1, 동 1개)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노 골드’이자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져주기 파문으로 여자 복식 2개조 4명이 실격 처분까지 받았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 이용대와 정재성은 “우리라도 꼭 잘돼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코트에 나선 뒤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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