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은 6일(한국시간)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차 시기 16.466점, 2차시기 16.000점을 따내 평균 16.533점으로 한국체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양학선이 1차 시기에서 선보인 신기술이 바로 ‘양1 기술’. ‘양1 기술’은 도마를 짚고 앞으로 한 바퀴 돈 뒤 공중에서 연속으로 3회전 한 후 착지하는 기술로 최대 난도 7.4 평점을 받는다. 이 기술은 양학선 본인만이 구사할 수 있어 ‘양학선 양1 기술’로 불린다.
‘양학선 양1 기술’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교수가 선보인 ‘여2’를 한단계 발전시킨 것. 공중에서 2바퀴 반을 비틀어 도는 기술인 ‘여2’를 양학선이 개량해 회전수를 세 바퀴로 늘렸다.
국제체조연맹(FIG) 기술위원회도 ‘양학선 양1 기술’을 “도마 역사상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고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양학선은 이날 1차 시기에서‘양1’기술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워낙 난이도 높은 기술이었던 터라 1차 시기 점수만으로도 이미 다른 선수들의 평균 점수보다 높았다.
양학선은 이어 2차 시기에서 ‘스카라 트리플(옆으로 손 짚고 세바퀴 비틀기’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해 압도적인 점수차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양학선 양1 기술’을 본 누리꾼들은 “양학선 양1 기술 정말 대단하다”, “양학선 신기술 너무 자랑스럽다”, “여홍철의 한을 풀어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학선은 부모님이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만든 집에 거주하는 등 어려운 가정 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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