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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올스타 MVP’ 멜키 카브레라, 약물 사용 ‘50G 출전 정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2-08-16 08:44
2012년 8월 16일 08시 44분
입력
2012-08-16 08:30
2012년 8월 16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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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외야수로 거듭난 멜키 카브레라(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금지 약물을 사용 한 것으로 확인 돼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브레라가 규정에 금지된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에 양성반응을 보여 50경기 출장 정지를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출전 정지 기간 동안에 연봉을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브레라가 사용한 테스토스테론은 소·말·돼지 등의 고환에서 추출되는 스테로이드계의 남성 호르몬으로 콜레스테롤에서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을 거쳐 합성된다. 웅성 생식기를 발육시키고 그 기능을 유지시킨다.
출전 정지 처분 후 카브레라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통해 “이번 양성반응은 복용하지 말아야 할 것을 복용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출전 정지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동료들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에게 사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카브레라는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 됐고, 내셔널리그를 승리로 이끌며 올스타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이번 약물 복용에 따른 출전 정지 처분으로 그 모든 것이 약물 복용 덕분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번 시즌 지난 15일 경기까지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6과 11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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