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스포츠는 8월 24-26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의 프로그램을 17일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 ‘얼음 나라로의 여행’이라는 공연 주제에 맞게 탱고, 록, 팝 등 듣기만 해도 흥겹고 더위를 잊게 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아이스 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이다.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서 시니어 데뷔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던 ‘록산느의 탱고(El Tango de Roxanne)’를 새롭게 꺼내들었다. 1부에서는 지난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서 선보인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의 ‘올 오브 미(All of me)’를 통해 다시 한번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이 외에도 이번 공연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
2006 토리노올림픽 페어 부문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토트미아니나-막심 마리닌(러시아)은 러시아의 유명한 작곡가 이고르 크루토이(Igor Krutoy)의 작품 중 ‘Exchange of Relative’와 ‘Masks’를 선보인다. 이 중 ‘Masks’는 이고르 크루토이가 타티아나-막심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곡이다. 타티아나-막심은 이 프로그램에 맞춰 초반에 가면 소품을 활용해 연기할 예정이다.
작년 부상으로 올댓스케이트 출연이 무산됐던 2010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는 아델(Adele)의 ‘Rolling in the Deep’과 엘리사(Elisa)의 ‘Dancing’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특별히 황금색과 보랏빛 드레스를 준비했다는 소식이다.
올댓스케이트의 ‘단골’ 출연진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1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 장조(D Major), 2부에서는 니나 시몬(Nina Simone)의 ‘Summertime’,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Alejandro’,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의 ‘Puttin on the Ritz’ 등 재즈, 유로 팝, 뉴 웨이브의 대표곡을 리믹스 해 리듬감을 강조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2012 유럽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자 빼어난 미모로 수많은 남성 팬을 보유하고 있는 키이라 코르피(핀란드)는 아실 드뷔시 (Achille Claude Debussy)의 ‘The Girl with the Flaxen Hair’와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Wide Awake’를 애절하고 강한 여성의 두 모습으로 선보인다. 2010 밴쿠버올림픽 페어 부문 동메달리스트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독일)는 소녀시대의 ‘The Boys’의 강한 비트에 맞춰 파워풀한 무대를, 그에 앞서 1부에서는 영화 ‘핑크 팬더(Pink Panther)’ OST에 맞춰 익살스럽고 활기찬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피겨 황제'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이 눈에 띈다. 야구딘은 ‘탱고의 황제’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리베르탱고(Libertango)’에 맞춰 화려한 기량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Unkle의 ‘Burn My Shadow’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2010 밴쿠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는 1부에서는 달콤한 재즈풍의 곡 프랑스 드 아무르(France d’Amour)의 ‘For me Formidable’를, 2부에서는 팝스타 아길레라(Aguilera)의 ‘Show me How You Burlesque’로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펼친다.
2011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챔피언 패트릭 챈(캐나다)은 콜드플레이(Coldplay)의 ‘Til Kingdom Come’과 지난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서 선보여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받은 강렬한 록 사운드의 머디 워터스(Muddy Waters)의 ‘Mannish Boy’에 맞춰 화려하고 자신감 있는 스케이팅을 선보인다. 2007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는 뮤지컬 ‘모차르트 록 오페라’에 삽입된 ‘L’assasymphonie’와 영화 ‘그래디에이터(Gladiator)’ OST를 선곡, 고뇌하는 영웅의 다양한 모습을 한편의 뮤지컬처럼 연기한다.
페어 스케이팅에 서커스와 아크로바틱한 안무를 강조한 아다지오 페어팀 피오나 잘두아-드미트리 스카노프(영국)도 영화 ‘천사와 악마’ OST와 페이스리스(Faithless)의 ‘We Come One’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아다지오 페어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 무대도 화려하다. 병만족(族) 족장 김병만은 양태화 피겨 코치와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 OST와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리믹스, 김병만만이 할 수 있는 ‘타잔 스타일’을 선보인다.
K팝스타 박지민과 이하이는 리한나(Rihanna)의 ‘We found love’를 듀엣으로 공연하며 아이스 쇼의 커튼콜 무대를 꾸민다. 이에 앞서 이하이는 2부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캐리 언더우드(Carrie Underwood)의 ‘Good Girl’을, 박지민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 ‘Over the Rainbow’로 2부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가진다.
모든 스케이터들은 여름 음악의 대명사 Beach Boys의 여름 곡을 새롭게 편곡해 시원한 얼음나라로의 여행 시작을 알리고, 마지막은 영화 ‘해피피트 2(Happy Feet 2)’ OST MIX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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