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성장한 것 같아요. 오늘 보세요. 공격할 때 자신 있어 보이지 않았어요?”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 4강을 이끈 대표팀 막내 김희진이 소속팀에도 승리를 안겼다. 기업은행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B조 예선 1차전에서 양 팀 최다인 16점을 올린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3-0(25-18, 25-21, 25-21)으로 완파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를 통해 고참 리베로 남지연과 레프트 윤혜숙 등 수비가 장점인 선수들을 보강했고 이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기존의 김희진-박정아 ‘쌍포’와 함께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김희진은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경기를 즐겼다. 대표팀에서는 (김)연경이 언니가 워낙 뛰어나 보조적인 역할을 했지만 팀에서는 주전 공격수인 만큼 더 욕심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러시앤캐시를 3-1(25-14, 16-25, 25-20, 25-20)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토종 거포 박철우가 양 팀 최다인 36점을 쏟아 부었고 막내 고준용이 18점을 보탰다. 최근 박희상 감독과의 불화설로 홍역을 치른 러시앤캐시는 신영석 최홍석 안준찬 등 주전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대거 빠진 탓에 삼성화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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