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출신 맞대결 서재응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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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7일 03시 00분


박찬호 홈런 맞고 무너져… 배영수 100승-1000탈삼진

2006년 6월 14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서재응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둘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박찬호는 친정팀 LA 다저스를 맞아 6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5회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오른 LA 서재응은 마이클 캐머런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6일 대전에서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친 한화 박찬호와 KIA 서재응. 이번엔 박찬호가 0-0으로 맞선 2회 김상훈에게 허용한 3점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5회 1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송창식이 주자 2명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하며 박찬호의 자책점은 5개로 늘어났다. 반면 서재응은 5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로 6승째(7패)를 거두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시즌 10승째(5패)를 거둔 선발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11-2로 꺾었다. 배영수는 데뷔 12년 만에 통산 100승(85패)과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8회 스퀴즈번트 2개로 역전에 성공하며 두산을 3-2로 눌렀다. 넥센은 목동에서 SK를 3-1로 꺾었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4개 구장에 4만8592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역대 최소(종전 기록 466경기)인 419경기 만에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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