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의 최대 분수령”이라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최강희호의 포지션 경쟁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누구도 주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측면에서의 경합이 치열할 전망이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볼턴)의 대표팀 합류가 모든 걸 바꿔놓았다.
2011∼2012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프리시즌 연습경기 중 오른쪽 정강이 골절로 거의 한 시즌을 쉰 이청용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초반 3경기에 모두 출격해 완전한 회복을 알렸다.
이청용의 부상 공백을 메워주던 이근호(울산)의 포지션이 화두가 될 수 있다. 최강희 감독도 “처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고민한 부분이 오른쪽 사이드를 비롯한 양 측면이 과거에 비해 선수층이 많이 얇아졌다는 점이었다. 이근호가 그간 좋은 활약을 해줬으나 이청용이 부상에서 회복돼 일정 시간 체크할 수 있게 됐다”며 기분 좋은 고민을 털어놨다.
사실 이근호는 좌우 측면뿐 아니라 공격수 역할까지도 수행할 수 있는 다용도 카드. 왼쪽 날개로 활약해온 김보경(카디프시티)과 경쟁할 가능성도 있다. 이청용의 합류가 측면 미드필드 라인에 연쇄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최강희호가 기본으로 삼은 포백 수비진의 좌우 풀백도 역시 경쟁이 불가피하다. 박주호(바젤)-오범석(수원)의 기존 라인에 윤석영(전남)-고요한(서울)이 도전하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