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이정훈 한국대표팀(49·사진·북일고) 감독이 한화 차기 사령탑 내정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29일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대회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왜 그런 기사가 나와서 사람을 심난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감독은 한대화 전 감독이 경질된 뒤 한화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또 다른 후보였던 김성근 감독이 고양 원더스와 2년 재계약을 했다는 얘기에 “김 감독님 얘기는 알지도 못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이번 대회를 어떻게 치르냐’다.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 감독은 1987년 빙그레로 입단해 선수생활을 했고 한화와 LG 코치를 거쳐 북일고 감독을 역임하면서 팀을 잇달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어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