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스GC(파72·65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21·웅진코웨이)이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한 말이다.
여기서 김지현은 동명이인인 김지현(21·CJ오쇼핑)이다. KLPGA투어에는 김지현이란 이름을 가진 선수가 2명이다. 2명 모두 1991년생이고 태어난 달도 11월이다.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지현은 “2주 전 한국여자오픈에서 CJ오쇼핑의 지현이가 공동 5위에 오른 뒤 내가 축하를 많이 받았다. 이번에는 내가 우승했으니 지현이도 축하를 받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나와 비슷한 나이인 양수진 양제윤 이정민 등 뛰어난 선수가 많아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지 못했다”며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지현이와 서로 격려하며 좋은 성적을 내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지현은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11언더파와 10언더파를 친 이정민과 양수진. 친구인 김지현은 2라운드까지 4오버파를 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아 상금 랭킹 10위로 떠오른 김지현은 “6일부터 열리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상금 랭킹 상위 12위까지 출전하는 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10월 19∼21일)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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