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홍석만’으로 불리는 김규대(28)가 5일(한국 시간)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휠체어 육상 남자 1500m(T54) 결선에서 3분12초5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의 데이비드 웨어가 3분12초09, 태국의 프라왓 와호람이 3분12초32로 1, 2위를 차지했다.
김규대는 예선 성적 8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메달리스트가 됐다. 2008 베이징 패럴림픽 4×100m 계주에서 홍석만 유병훈 정동호와 팀을 이뤄 동메달을 땄지만 혼자 딴 패럴림픽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육상에서는 여자 200m(T36) 전민재에 이어 두 번째 메달. 김규대는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이 유력했지만 대회를 앞두고 욕창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4년 1월 해군특수전여단 수중파괴대(UDT)에 입대해 고 한주호 준위에게서 훈련을 받기도 했던 김규대는 그해 12월 낙하산 훈련 도중 척수장애를 입었다. 그는 8일 800m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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