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2부 리그 강등 결정에 반발해 올 시즌 K리그 남은 경기(31∼44라운드 14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상주의 불참으로 15일부터 시작하는 K리그 스플릿 시스템 하위 리그(9∼16위) 운영은 파행이 예상된다. 상주는 30라운드까지의 성적에서 15위를 해 하위 리그에 속했다.
이재철 상주 단장은 “올 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내년 시즌에 팀을 무조건 2부 리그로 강등하기로 한 프로축구연맹의 결정에 국방부와 국군체육부대가 상당히 불쾌해했다. 군인 팀은 사기와 명예가 중요한데 성적과 관계없이 무조건 2부로 떨어뜨리겠다는 K리그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게 국방부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은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2013시즌 상주의 2부 리그 강등을 결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당초 스플릿 시스템 하위 리그 7, 8위(전체 15, 16위)를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군부대팀인 상주는 프로 클럽이 아니라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유권해석에 따라 프로축구연맹은 성적과 관계없이 상주를 2부 리그로 강등하는 것을 결정했다. 상주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 K리그 남은 일정 불참과 향후 대응책을 밝힐 예정이다. 상주가 출전하지 않으면 30라운드까지의 경기 기록은 그대로 남고 남은 14경기는 규정에 따라 모두 0-2 패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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