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롯데를 4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25일 만에 2위로 도약했다. 4위 두산은 선발 노경은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위 롯데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넥센 나이트는 15승째(3패)를 수확해 다승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SK 7-0 롯데(사직·승 윤희상·패 송승준)
SK 이만수 감독은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 위기서 선발 윤희상을 박희수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박희수는 2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SK는 7회초 롯데 1루수 박종윤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한 뒤 9회초 최정의 3점홈런(시즌 24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희상은 9승째(8패).
○넥센 8-2 LG(잠실·승 나이트·패 이승우)
넥센 박병호는 4-2로 앞선 7회 우중월3점홈런(시즌 29호)을 쐈다. 9회에는 희생플라이로 시즌 97타점째를 올렸다. 박병호는 30홈런-100타점에 1홈런, 4타점만을 남겼다. 에이스 나이트도 7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두산 6-0 KIA(광주·승 노경은·패 윤석민)
두산은 1회 김현수의 2타점 2루타로 산뜻하게 출발한 뒤 3회 오재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노경은은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승(6패) 고지에 올랐다. 니퍼트(11승), 이용찬(10승)에 이은 두산의 3번째 10승투수. KIA 에이스 윤석민은 8이닝 3실점으로 7패째(8승)를 기록했다.
○한화 8-6 삼성(대전·승 박정진·세 안승민·패 차우찬)
선두와 꼴찌의 싸움이었지만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전이었다. 한화는 5-6으로 뒤진 6회말 고동진의 우월2점홈런(시즌 3호)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화 마무리 안승민은 0.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매직넘버 10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