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이 넥센 김성갑 감독대행과의 ‘대행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그것도 9회말 1사 만루서 시즌 2호, 역대 24호 끝내기 스퀴즈번트로 이겨 짜릿함을 더했다. LG는 롯데를 6연패로 몰아넣으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5-4 넥센(대전·승 윤근영·패 심수창)
한화는 4회말 2사 후 이여상의 데뷔 첫 만루홈런(시즌 3호)을 앞세워 4-1로 앞서 갔다. 그러나 6회초 박병호에게 2타점 적시타, 7회초 신윤철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잇달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하주석이 천금의 스퀴즈번트를 성공시키면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는 3연승.
○LG 6-4 롯데(잠실·승 최성훈·세 봉중근·패 사도스키)
LG는 4회말 1사 만루서 이대형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김영관의 불규칙 바운드성 행운의 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고양 원더스 출신 김영관은 1군 엔트리 등록 첫 날 선발 출장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9회초 홍성흔의 2점홈런(시즌 14호)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9-2 KIA(광주·승 윤성환·패 소사)
삼성은 3-2로 쫓긴 8회 조동찬의 1타점 3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조동찬은 9회 3점홈런(시즌 5호)을 날리는 등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 킬러인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째(6패)를 수확했다. 43일 만에 1군에 복귀한 KIA 김상현은 6회말 적시 2루타로 팀의 32연속이닝 무득점의 사슬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