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2연패 얼떨떨하네요” 대상경주의 사나이 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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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4일 03시 00분


제16회 동아일보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여의주(가운데)가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한국마사회 최원일 홍보실장, 김영만 부회장,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임택열 마필관리사, 오경환 기수, 우창구 조교사, 마주 이보원 씨, 최화경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장. 과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제16회 동아일보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여의주(가운데)가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한국마사회 최원일 홍보실장, 김영만 부회장,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임택열 마필관리사, 오경환 기수, 우창구 조교사, 마주 이보원 씨, 최화경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장. 과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연패는 한 번도 없었다고 해서 큰 기대를 안 했어요.”

23일 열린 제16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오경환 기수(32)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승을 하게 돼 얼떨떨하다”고 했다. 그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주변에서는 대상경주에 유독 강한 오 기수가 2연패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오 기수는 지난해에만 대상경주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상경주의 사나이’란 별명을 얻었다. 올해도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를 포함해 2차례 우승을 추가하면서 대상경주 우승 횟수를 통산 9회로 늘렸다. 그는 16일 경주에 이어 2주 연속 대상경주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오 기수는 “여의주는 후반에 힘을 내는 말이다. 막판 직선주로에 접어들 때까지 크게 뒤처져 있지 않으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우승이 예상됐던 말들은 중반까지 서로 경쟁하느라 막판에 힘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승리의 원인을 분석했다. 4월 3군에서 2군으로 올라온 뒤로 3위 안에 한 번도 들지 못했던 여의주는 대상경주의 사나이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세 번째 레이스에서 1착의 영광을 누렸다. 2군 레이스 6번째 출전 만의 첫 1위다.

과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대상경주#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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