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사진)가 세계에서 슈팅이 가장 정확한 여자궁사로 뽑혀 특별상을 받았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기보배가 론진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5000스위스프랑(약 600만원)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론진상(Longines Prize for Precision)은 한 시즌 양궁월드컵에서 화살을 10점 과녁에 가장 많이 꽂은 선수에게 주는 영예. 기보배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120차례 골드를 명중해 최현주(103발·창원시청)와 제니퍼 니컬러스(98발·미국) 등을 따돌렸다. 기보배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했고, 월드컵 파이널 개인전에서도 우승했다.
남자 론진상은 미국대표팀 에이스 브래디 엘리슨이 차지했다. 엘리슨은 173차례 10점을 쏘아 가엘 브레보(154발·프랑스), 임동현(147발), 김우진(135발·이상 청주시청) 등을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