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2012시즌 PGA 투어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몇몇 이벤트 대회와 10월 초부터 시작되는 ‘가을 시리즈’ 4개 대회가 남아 있지만 정규 투어에 비해 팬들의 관심도는 떨어진다.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우승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돌아갔지만 올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의 신구 황제 대결이 하이라이트였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2승 등 최다승(4승)을 거뒀고, 우즈 역시 3승을 올리며 재기를 알렸다.
반면 ‘코리안 브러더스’는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한국(계) 선수들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최경주(SK텔레콤)와 양용은(KB금융그룹)은 올해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최경주는 21차례 출전했지만 10위 안에 든 게 두 번뿐이고, 양용은은 20개 대회에서 단 한 번 25위 안에 들었다.
한국(계) 선수들 가운데 재미교포 존 허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그는 2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노승열(타이틀리스트)과 배상문(캘러웨이)도 각각 상금 랭킹 44위와 72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PGA 무대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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