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제주는 27일 열린 포항과의 K리그 상위리그 안방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최근 10경기(4무 6패) 연속 무승에 그쳤던 제주로서는 7월 21일 전남전 이후 68일 만에 거둔 승리다.
제주는 후반에 나온 서동현의 선제골과 배일환의 추가 골로 승리를 낚았다. 후반 20분 오승범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은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3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2008년 이후 4년 만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서동현은 2경기 연속 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안방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제주는 후반 추가 시간에 포항 유창현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7위 제주는 12승 10무 11패(승점 46), 5연승 이후 2연패한 5위 포항은 16승 5무 12패(승점 53).
하위 리그에서는 강원이 후반 30분에 터진 김은중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를 1-0으로 꺾었다. 전날까지 하위 리그 8위(전체 16위)로 꼴찌이던 강원은 승점 28로 리그 보이콧을 선언한 상주 상무(승점 27)와 순위를 맞바꿔 15위가 됐다. 2부 리그 강제 강등에 반발해 올 시즌 남은 14경기를 보이콧한 상주 상무는 잔여 경기가 모두 패전 처리돼 승점 추가가 없다. 하위 리그 대전은 전남을 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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