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밸런타인 감독이 1년 만에 보스턴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뒤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이다. 이로써 밸런타인 감독은 계약기간 1년을 남겨놓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보스턴 벤 체링턴 단장은 “올 시즌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 69승93패로 1965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또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를 기록했다. 팀 분위기도 최악이었다. 직선적인 성격의 밸런타인 감독은 선수들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선수들 역시 공공연히 감독 교체를 요구하며 감정의 골만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