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은 6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에 특별 출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여2’ 기술을 선보였다.
많은 관중들과 큰 무대를 접한 양학선은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양학선은 이날 상의를 벗고 작은 체구와는 다른 단단한 상의 근육을 드러내는가 하면 ‘낚시가 하고 싶다. 클럽도 못 간지 1년이 넘었다’라고 말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양학선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최근 손목 통증이 있음을 고백했다. 양학선의 주종목이 손목에 많은 부담을 주는 도마임을 감안하면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양학선은 “올림픽 후로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다. 몸이 좋지 않고 연습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할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다시 살짝 통증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속내를 내보였다.
양학선은 이어 “혹시 도마를 뛰다가 삐끗하고 쓰러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했다”라며 “그런데 막상 무대 위에 서니 관중들의 호응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기술도 잘 들어갔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리드믹 올스타즈’의 입장 관객은 약 4천여명. 리듬체조와 기계체조를 막론하고 한국 체조 선수로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대관중이다. 양학선은 “사실 리허설 때는 이런 쇼 같은 무대가 너무 어색했는데, 호응이 커서 재미있었다”라며 “전국체전 때도 많이들 보러오셨으면 좋겠다. 오늘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양학선은 “클럽에 안 간지 1년이 넘었다. 가고 싶은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방송 때 이야기한 대로 낚시도 진짜 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이날 양학선은 상의를 벗어 아찔한 근육을 드러내는 한편 청바지 차림으로 고난도 기술인 ‘여2’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늘어나는) 스판 청바지라 괜찮다. 쇼니까 딱딱하게 경기복 같은 걸 입기보다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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