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결전 앞두고… 깊어가는 수비 고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9일 03시 00분


황석호-박원재마저 부상… 김기희-박주호 대신 합류
17일 월드컵예선 이란전

난적 이란과의 경기를 앞둔 최강희호가 ‘수비수들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박원재(전북)가 각각 왼쪽 발목과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고 김기희(알 사일리아)와 박주호(바젤)가 이들을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안정된 수비진을 구성하기 위해 고심했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9월 11일)에서 수비 조직력 저하로 허무하게 2골을 실점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측면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게다가 대표팀은 역대 이란과의 A매치 방문 경기(2무 2패)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 감독이 고심 끝에 선발한 수비수 2명이 모두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박원재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고 황석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홍명보호의 주전 수비수로 나서 한국 축구의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멤버인 김기희는 이번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서 뛰게 됐다. 박주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수비 실수로 비난을 받았지만 박원재의 부상으로 인해 다시 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대표팀#이란전#최강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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