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너스, 2년 8개월 만에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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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2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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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41위·미국)가 2년 8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21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룩셈부르크오픈(총상금 22만달러) 대회 6일째 결승전에서 모니카 니쿨레스쿠(70위·루마니아)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비너스는 2010년 2월 멕시칸오픈 이후 오랜 부상으로 부진을 겪었다. 그 사이 동생 세레나(3위·미국)는 승승장구하며 우승 횟수에서 언니를 추월한 45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너스는 이번 우승으로 44번째 우승을 차지, 현역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됨과 동시에 재기의 시작을 알렸다.

WTA 투어 크렘린컵(총상금 153만4천500달러)에서는 세계랭킹 1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서맨사 스토서(9위·호주)를 2-1(6-2 4-6 7-5)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보즈니아키는 데뷔 이래 2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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