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24일 KS 1차전 식전행사 때 소개를 받고 그라운드로 나오면서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감독은 정렬해 있던 성준 투수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러나 너무 강하게 하이파이브를 한 탓에 손으로 성 코치의 모자를 때렸고, 성 코치는 모자를 고쳐 써야 했다.
○…삼성은 24일 KS 1차전을 앞두고 ‘아기 사자 라이온즈 우승 기원 행사’를 열었다. 류중일 감독, 진갑용, 이승엽, 오승환 등이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온 생후 2∼3개월 된 아기사자를 한 마리씩 안고 기념촬영을 했다. 아기사자 4마리는 KS 우승 충족조건인 4승을 기원하는 의미. 특히 이날 이승엽이 안은 아기사자는 1999년 8월 43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웠을 때 태어나 이승엽의 이름을 딴 ‘여비’의 외손자라고.
○…KS 1차전 승리투수가 된 삼성 윤성환은 약간의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된 듯한 표정. 투구수가 73개에 불과했지만, 삼성 류중일 감독은 6회부터 막강 불펜을 가동했다. 5.1이닝 1실점(비자책)한 그는 “(이)승엽이 형이 1회 홈런을 치는 순간부터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내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 (이른 교체는) 이해한다. 시즌 9승을 했는데, 10승을 채워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