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안지만, 삼성 불펜의 부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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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1일 20시 51분


7회 위기를 막아낸 삼성 안지만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7회 위기를 막아낸 삼성 안지만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동아닷컴]

삼성 안지만이 ‘최강 불펜’의 부활을 알리며 팀을 시리즈 3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1회 윤희상의 폭투로 일찌감치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 때 박진만이 멈칫한 사이 3루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으며 2점을 앞섰다.

삼성은 4회 선발 윤성환이 박재상과 최정의 내야 강습안타에 이어 이호준에게 깨끗한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루수 박석민의 깔끔한 번트 수비와 1루수 이승엽의 몸을 던지는 캐치, 포수 이지영의 2루 송구 페이크에 이은 3루 주자 협살이 이어지며 실점을 1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운명의 7회, 이호준에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윤성환이 강판됐다. 이어 박정권의 번트 때 박석민이 2루 주자를 잡으려다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류중일 감독은 ‘믿을맨’ 안지만을 등판시켰다. 안지만은 삼성이 8-12로 패했던 3차전에서 1이닝 동안 무려 4실점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안지만은 평소의 최강 불펜으로 돌아와있었다. 안지만은 김강민과 박진만을 연속으로 삼진 처리한뒤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 팀의 3승을 견인했다.

안지만은 이어진 8회에도 첫 타자 임훈을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정근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8회 2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수호신’ 오승환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8개.

삼성은 오승환이 9회 무사 3루, 이어진 1사 1-3루의 위기를 넘기며 시리즈 2세이브째를 기록, 3승째를 올리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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