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SK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회 주자일소 3타점 3루타를 작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이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2012 한국시리즈에서 이승엽은 23타수 8안타(0.348) 1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승엽은 지난 2003년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인 56홈런을 쳐낸 뒤 일본 프로야구로 떠났다가 복귀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승엽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상대 윤희상을 상대로 선제 2점홈런을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차전에는 주루 실수로 아쉬움을 안겼지만, 5차전에는 온몸을 던지는 수비로 팀을 리드하는가 하면 6차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싹쓸이 3루타로 혁혁한 공헌을 세웠다. 3루에 도달한 이승엽은 온몸으로 어퍼컷을 날리며 환호했다.
이승엽은 기자단 유효 투표 71표 중 47표를 획득해 장원삼(10표) 윤성환(8표) 배영섭(5표) 최형우(1표)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이승엽은 5차례의 시즌 MVP를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 MVP는 처음이다. 이승엽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던 2002년 MVP는 마해영의 몫이었다.
이승엽은 정규시즌에도 126경기에 나서 타율 0.307(6위), 150안타(4위) 21홈런(5위) 85타점(3위) 84득점(3위0 출루율 0.384(10위) 장타율 0.502(6위)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오르는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이승엽의 대활약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잠실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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