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얼굴’ 세대교체… 매킬로이 2억달러 10년 계약

  • Array
  • 입력 2012년 11월 5일 03시 00분


우즈는 스캔들 후 대폭 삭감

‘신성’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사진)가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를 능가하는 초대박 후원 계약을 맺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가 스포츠용품 회사 나이키와 10년 동안 2억 달러(약 2200억 원)란 천문학적인 금액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를 끝으로 타이틀리스트와의 5년 계약이 끝나는 매킬로이는 지난달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새 후원자를 물색하고 있었다.

매킬로이는 내년에 공개될 나이키 TV 광고 촬영까지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TV 광고에는 매킬로이가 기존 나이키 모델인 우즈와 함께 드라이버로 공을 얼마나 멀리 보낼 수 있는지 시연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폭스스포츠는 “매킬로이와 나이키 양측 모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광고 촬영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폭스스포츠는 “일부에서는 이번 계약을 2억5000만 달러(약 2750억 원)까지 예상하기도 한다. 이로써 나이키가 후원하는 골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대우를 받는 선수가 우즈에서 매킬로이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한때 나이키로부터 1년에 3500만 달러(약 382억 원)까지 받기도 했지만 2009년 섹스 스캔들 이후 금액이 대폭 삭감됐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나이키#로리 매킬로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