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제9구단 NC의 특별지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꺼운 선수층 때문이다. 김진욱 감독은 5일 “미래를 내다보고 팀에 도움이 될 선수를 어떻게 할지, NC가 투수나 야수조를 이끌 수 있는 베테랑 선수를 데려갈 가능성은 없는지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2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유망주를 빼기에는 위험성도 크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두산은 주전을 제외하고도 즉시전력감이 많다. 김재호 허경민 최주환 최재훈 등 1.5군뿐 아니라 김재환 오재일 등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NC가 기존 8개 구단에서 데려갈 수 있는 선수는 1명씩이다. 선수당 10억원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8개 구단에서 어떤 선수들을 20인 엔트리에서 제외시키느냐에 따라 NC가 포지션별로 뽑는 선수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눈치작전도 필수다. 이뿐만 아니다. 김 감독은 “전략이 필요하다”며 “(20인)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NC의 성향, 타 팀의 동향에 따라 전략적으로 20인 명단에 제외할 선수도 있겠지만, 그로 인해 혹 해당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