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의 스마일 레슨] “30야드는 허리, 50야드는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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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2일 07시 00분


8. 거리조절, 스윙크기에 달렸다

까다로운 30∼50야드 거리 미스샷 잦아
스윙 세기보다 크기로 맞춰야 실수 줄여
띄울 때는 헤드 열고 굴릴 때는 닫아야


어프로치에서 실수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 정확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까다로운 거리는?”이라고 물으면 “30∼50야드”라고 대답하는 골퍼들이 많다. 거리 조절은 풀 스윙이 아닌 컨트롤 스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50야드 보다 150야드를 보내는 게 더 쉽다는 골퍼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거리 조절을 잘 하는 골퍼들을 보면 30야드, 40야드, 50야드 등 거리에 따른 스윙방법을 갖고 있다. 종종 스윙의 세기(힘 조절)를 이용해 거리를 조절하려는 골퍼들을 보지만 그런 골퍼일수록 뒤땅이나 토핑과 같은 미스샷을 자주 하게 된다. 거리는 스윙의 세기보다는 크기로 맞추는 게 훨씬 유리하다.

“어떤 방식으로 거리를 조절하느냐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스윙 크기로 거리를 조절하면 큰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세기로 조절하면 공에 더 많은 스핀을 줄 수 있어 그린에 떨어졌을 때 많이 굴러가는 걸 막을 수 있다. 두 가지 방법 중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조금 더 유리한 방법은 스윙 크기다. 같은 속도로 스윙한다고 가정할 때 ‘30야드는 허리, 50야드는 가슴’ 이렇게 목표를 정해 놓고 스윙하면 실수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거리 조절 다음으로는 띄울 것인지, 굴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핀의 위치에 따라 공이 그린 앞쪽에 있으면 높게 띄워야 하고, 뒤쪽에 있으면 굴려서 공략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공을 높게 띄울 때는 클럽 페이스를 열어주고, 굴릴 때는 약간 닫은 상태에서 스윙하는 게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피칭이나 샌드웨지처럼 다른 클럽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던 클럽을 갑자기 사용하다보면 익숙하지 않아 예상치 못한 실수로 연결될 수도 있다. 어프로치에서는 손에 익은 클럽을 사용하는 게 실수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공의 위치다. 공을 띄울 때는 왼발 쪽에, 굴릴 때는 오른발 쪽에 놓는다. “주의할 점은 거리가 짧다고 해서 스윙을 하다 마는 것처럼 팔로스루와 피니시를 생략하는 골퍼들이 있다. 거리에 상관없이 스윙을 끝까지 진행하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백스윙은 짧게, 팔로스로는 길게’라는 생각을 잊지 말자.”

도움말|프로골퍼 이보미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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