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숙적’ 일본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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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6일 10시 26분


KB금융컵 제 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KB금융컵 제 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동아닷컴]

한국 골프 낭자군이 ‘숙적’ 일본 골프를 상대로 필승의 각오를 드러냈다.

12월 1-2일,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KB금융컵 제 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천1백5십만 엔)'에서 한국과 일본 여자골프는 각기 자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과 일본은 각 13명의 멤버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 한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정예 멤버를 선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 대표로는 박인비(24), 최나연(25.SK텔레콤), 신지애(24.미래에셋), 유소연(22.한화), 양희영(23.KB금융그룹), 한희원(34.KB금융그룹), 허윤경(22.현대스위스금융), 김자영2(21.넵스), 김하늘(24.BC카드), 양수진(21.넵스), 전미정(30.진로재팬), 이지희(33), 이보미(24.정관장)가 나선다.

한미일 프로골프의 강자들을 총망라한데다, 베테랑과 신흥 강자를 아우른 최강팀이라는 평가. 한국 골프는 박인비와 김하늘, 전미정으로 이어지는 ‘한미일 상금왕 트리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우승과 6차례의 준우승까지 한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JLPGA투어 '훈도킨 레이디스' 우승을 비롯해 3번의 준우승을 추가했다.

KLPGA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한 김하늘과 JLPGA투어 4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전미정이 박인비와 함께 ‘타도 일본’의 첨병을 맡을 전망. 올시즌 LPGA투어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 챔피언 최나연도 힘을 보탠다.

일본 선수단은 모리타 리카코, 핫토리 마유, 류 리츠코, 사이키 미키, 요코미네 사쿠라, 요시다 유미코, 모기 히로미, 이세리 미호코, 와카바야시 마이코, 후도 유리, 나리타 미스즈, 바바 유카리, 오오에 카오리가 출전한다.

3년 만에 부활한 'KB금융컵 제11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은 1999년 창설됐고, 현재까지 한국이 5승 2무 3패로 앞서 있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6,150만엔(약 8억원)을 걸고 부산의 베이사이드 G.C(72파, 6345야드)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우승팀에게는 3,900만엔의 상금이, 패배팀에게는 1,95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를 통해 12월 1-2일 낮 12시부터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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