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9개월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올 시즌 K리그의 우승은 서울이 차지했다. 그러나 ‘K리그 최고의 별’로 불리는 최우수선수(MVP)가 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K리그 16개 구단이 제출한 후보 가운데 주간 MVP 횟수, 선수평점, 개인기록 등을 검토해 선정한 MVP 후보 3명을 발표했다.
MVP 후보에는 데얀(서울) 이동국(전북) 곽태휘(울산)가 뽑혔다. 26일 현재 개인 득점 선두 데얀은 K리그 통산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기록(30골)을 새로 쓰며 서울의 우승을 이끌어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MVP인 ‘라이언 킹’ 이동국은 데얀에 4골 뒤진 개인 득점 2위(26골)지만 남은 리그 2경기에서 득점 선두로 올라서며 MVP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의 주장 곽태휘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팀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최우수 감독상을 놓고 벌이는 명장들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는 ‘큰형님 리더십’으로 K리그 우승을 이뤄낸 최용수 서울 감독과 ‘철퇴 축구’로 아시아를 제패한 김호곤 울산 감독,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끈 황선홍 포항 감독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의 18경기 연속 무패행진(11승 7무)을 이끌고 있는 김봉길 감독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한편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후보에는 이명주(포항) 박선용(전남) 이한샘(광주)이 올랐다.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수상자는 12월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2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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