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샀던 ‘홈런왕’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와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전 휴스턴)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AP통신이 1일(한국시간) 투표권을 지닌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11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전자메일 여론 조사 결과 두 선수는 득표율 50%를 넘는 데 실패했다. 명예의 전당 투표권은 BBWAA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취재 경력 10년 차 이상 기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75% 이상 득표해야 한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여론조사에서 각각 45%, 4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또 다른 거포 새미 소사(전 텍사스)도 18% 획득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