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문성민 ‘쌍포’ 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6일 03시 00분


45점 합작… KEPCO 눌러 3연승 현대캐피탈 2위 올라

승부를 결정지은 건 손이 아니라 발이었다. 프로배구 KEPCO 안젤코의 후위 공격은 상대 코트에 시원하게 꽂혔지만 그의 발은 6차례나 어택 라인을 넘었다. KEPCO 신춘삼 감독은 안젤코의 공격 때마다 라인을 바라보며 가슴을 졸여야 했다. 안젤코는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승부처마다 나온 잦은 실책이 아쉬웠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24득점)-문성민(21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KEPCO를 3-1(25-18, 23-25, 27-25, 25-23)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IG손해보험, 대한항공(이상 5승 3패·승점 16)과 승점은 같았지만 승수(6승)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KEPCO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7패째(1승)를 당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야나(24득점)-황연주(18득점)-양효진(13득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도로공사에 3-1(23-25, 25-19, 25-15,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야나는 후위공격 4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3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후위, 블로킹, 서브 각 3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도로공사는 범실 32개에 무너지며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배구#KEPCO#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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