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이자 전체 1위로 꼽힌 잭 그레인키(29) 쟁탈전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 이에 따라 다저스가 협상 만료 시한(10일)을 앞둔 류현진(25·한화이글스)과의 계약에 주력할 가능성이 커졌다.
폭스(FOX)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켄 로젠설은 7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에 다저스가 그레인키와의 계약을 접고 다른 투수를 찾을 것 같다고 썼다.
다저스는 이날 막을 내린 윈터미팅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그레인키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빈손으로 물러나게 생겼다.
그레인키는 재계약을 추진중인 전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최근 4년 동안 세 차례나 15승 이상을 올린 그레인키를 2선발 후보로 점찍고 영입에 뛰어들었지만 6년 1억 달러(약 1083억원) 이상을 요구한 그레인키 측과 견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차를 타고 집을 보러 다니는 것을 가정한다면 집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는데 차 바깥으로 내리지는 않는다"며 그레인키에게 군침만 흘리다가 돌아섰음을 암시했다.
그레인키를 놓친 다저스가 당장 집중해야 할 대상은 류현진이다.
포스팅시스템에서 승리한 다저스와 류현진 간 협상은 10일 오전 7시 끝난다.
장기 계약 제안을 거절당하고 나서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로부터 단기 계약이라는 역제안을 접한 다저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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