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도는 상향 평준화됐다. 금메달과 노메달은 백지 한 장 차이다. 한국 유도가 살길은 기술이다.”
한국 남자 유도는 올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 2개 이후 최고의 성적이었다. 대한유도회는 9월에 4년 임기를 마친 정훈 감독을 대신해 조인철 용인대 교수(36·사진)를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역대 최연소 감독이라는 깜짝 카드였다.
“유도회 김정행 회장께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길 원하셨다. 올림픽 메달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라는 뜻이었다.”
조 감독을 도와 대표팀을 이끌 코치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자 최민호와 올 런던 올림픽 챔피언 송대남이 발탁됐다. 지난달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3개를 얻어내며 사령탑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조 감독은 체력에 중점을 뒀던 정훈 감독과 달리 기술을 강조했다. 7개뿐인 올림픽 금메달을 얻기 위해서는 기술에서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선수 시절 80% 이상을 한판으로 이기며 기술유도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한국 유도는 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KRA 코리아월드컵 국제유도대회에서 남자 81kg급 홍석웅(한국마사회), 여자 78kg급 정경미(하이원)가 우승하며 금메달 4개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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