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도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승인을 논의할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를 주목하고 있었다. KBO는 11일 오전 9시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2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프로야구 10구단 창단과 올해 도입된 프로축구 승강제 등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관계자 분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스포츠를 총괄하는 행정부서의 수장이 공개석상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에 대해 결코 가벼이 들을 수 없는 언급을 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서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들도 한 목소리로 10구단 창단을 주문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공개질의서를 보낸 것에 대한 답이었다. 프로야구선수, 팬들에서 시작된 10구단 창단을 바라는 목소리가 체육계와 정치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KBO 안팎에선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0구단을 반대하며 이사회를 주도했던 몇몇 구단들이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구단 창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물밑접촉의 성과다.
한편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이 승인되면 11일 오후 4시30분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예정대로 개최된다. 김태균(한화)은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2012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받는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선행에 앞장서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1999년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