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1일 10구단 창단을 의결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곧바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 등을 외치며 전방위로 KBO를 압박해온 선수협은 이사회 결정에 화답하듯 즉시 보이콧 방침을 철회했다. 선수들은 선수협의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선수협은 “10구단 창단은 무엇보다도 야구팬의 절대적 지지와 간절한 염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10구단 창단은 곧 팬들의 승리”라고 평가한 뒤 KBO 구본능 총재와 각 구단 대표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수협은 “최상의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앞으로도 10구단 체제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KBO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구회 역시 “전 야구인의 이름으로 10구단 창단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10구단은 ‘제2의 류현진’ 탄생에 기폭제가 될 것이다. 한국프로야구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