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타자로서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중견수 수비는 불안하다. 미국 유력 스포츠매체 ESPN의 신시내티의 추신수(30) 영입에 대한 평가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신시내티는 워싱턴에 이어 전체 2위로 뽑혔다. 추신수의 영입으로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1번타자를 확보했고, 좌완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선발로 전환한 데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 조이 보토, 제이 브루스, 브랜든 필립스 등 막강한 중심타선에 강점을 지녔지만 리드오프의 평균 출루율은 0.254에 불과했다.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 1년을 남긴 추신수를 붙잡은 이유도 1번 보강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에서 추신수는 1번으로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ESPN도 리드오프 추신수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중견수 수비에는 의문표를 달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의 중견수 출장은 단 10경기뿐이었다. 특히 클리블랜드에서 주축 전력으로 활약한 지난 2년간은 중견수로 뛴 적이 없다. 중견수는 추신수가 그동안 주로 맡아왔던 우익수에 비해 수비범위가 훨씬 넓다. 신시내티 우익수 제이 브루스와 좌익수 라이언 루드윅보다 추신수는 발이 빠른 편이지만 수비범위는 스프링캠프 기간 꼭 풀어야 할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