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재 측근은 21일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 출마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일찌감치 차기 회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정 총재는 20일 축구 원로들을 만나 축구계 발전을 위한 의견을 경청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 인사가 정 총재를 소개하며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서게 될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재는 출마선언과 함께 연맹 총재직을 내려놓는다. 이렇게 되면 연맹 총재직이 공석이 되는데, 내년 1월28일로 예정된 회장 선거 전까지 차기 총재를 선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규정에 따라 연맹 김정남 부총재가 대리인 자격으로 회장선거에 1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석한 중등연맹 회장(58)과 함께 재야 축구계의 대표 주자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66) 역시 내년 1월 초쯤 정책 발표와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