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23일 맨유전… EPL 데뷔골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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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2일 03시 00분


스완지 이적후 13경기 출전… 오랜 골가뭄 해소될지 관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3·사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리그 데뷔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21일 현재 리그 10위(승점 23)인 스완지시티는 23일 오후 10시 30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선두 맨유(승점 42)를 불러들여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주전자리를 꿰차 “성공적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카엘 라우드루프 스완지시티 감독은 짧고 빠른 패스로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 이러한 방식은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사해 팬들은 스완지시티를 ‘스완셀로나’로 부르기도 한다. 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정확한 패스가 장기인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은 라우드루프 감독의 전술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라우드루프 감독은 “기성용은 우리 팀 미드필더의 핵심 자원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성용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여러 차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에 맞았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맨유와의 경기에서 기성용이 골을 터뜨린다면 오랜 골 가뭄을 탈출하는 동시에 이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볼 많은 해외 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기성용#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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