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홍보대사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26일 대구 11전투비행단에서 공군 주력전투기인 F-15K를 체험 탑승했다.
탑승 전 짧은 교육을 마치고 조종사와 함께 전투기에 오른 구자철은 활주로를 10여분 간 돌고 나서 전투기에서 내렸다. 구자철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무척 벅찼다. 대한민국에서 몇 명 타볼 수도 없는 데 내가 탈 수 있어 영광이었다. 다음엔 이륙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은 공군 헬기로 충남 계룡대에 있는 공군본부로 이동해 장병·군무원·군 가족으로 구성된 서포터스와 팬 미팅을 열고 친선 풋살 경기를 가졌다. 구자철은 공군 정비사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10년 간 공군 관사에서 지낸 인연 때문에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날 아버지와 함께 대구 공군기지에 도착해 ‘빨간 마후라’를 매고 공군으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