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에 1666억원짜리 ‘팔각 다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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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7일 07시 00분


2015년 10월 완공될 팔각 다이아몬드형의 구장. 삼성이 새 홈구장으로 사용할 신축 대구야구장의 기공식이 27일 열린다. 사진제공|대구시청
2015년 10월 완공될 팔각 다이아몬드형의 구장. 삼성이 새 홈구장으로 사용할 신축 대구야구장의 기공식이 27일 열린다. 사진제공|대구시청
신축 대구야구장 오늘 첫 삽

마침내 첫 삽을 뜬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신축 대구야구장 기공식이 27일 오후 2시 열린다. 이제 대구도 새로운 야구장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대구광역시는 이날 기공식 후 곧이어 지질조사, 문화재 시·발굴조사와 터파기 등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야구장 건설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신축 대구야구장은 2만4000석 규모(최대 수용인원 2만9000명)의 개방형 야구장이다.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1500m² 부지에 총사업비 1666억원을 투입해 만들어진다. 2015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야구장 건립계획을 발표한 뒤 그동안 국토해양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어 기본설계서 및 입찰서를 평가해 11월말 ㈜대우건설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신축 대구야구장은 ‘팔각 다이아몬드형’으로 만들어지는 게 특징이다. 메이저리그 구장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그동안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지던 국내의 원형 야구장들과는 차별화된 형태다. 관중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는 데다 시야가 넓게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 시민들의 열망과 염원을 담아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가족단위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색 야구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야구장으로 만들어 대구의 랜드마크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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