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9 29-27 23-25 19-25 15-8)로 이겼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9승6패(승점 24)를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인삼공사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12연패(1승14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부처는 2세트였다. 인삼공사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30점)을 기록한 백목화(라이트)의 분전에 힘입어 세트를 듀스 접전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새 용병 케이티가 12월29일 GS칼텍스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반면 도로공사는 20점 이후 니콜이 고비처마다 포인트를 올려주며 29-27로 세트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백목화 이연주 쌍포를 효과적으로 가동시키며 3,4세트를 내리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5세트에서 다시 외국인 선수의 벽에 가로막혔다. 도로공사 니콜은 5세트에서만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인삼공사를 무력화시켰다. 인삼공사는 케이티(라이트) 장영은(센터)에 이어 이날 한은지(라이트)까지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채 3라운드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