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의 스마일 레슨] 어드레스 삼각형 각도 끝까지 유지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월 3일 07시 00분


13. 안정된 퍼트 노하우

과도한 손목·어깨 움직임 줄일수 있어
스탠스 단단하게 고정, 몸 안흔들려야


퍼트의 기술은 모두 같다. 공을 홀 안에 잘 넣기 위한 동작이다. 그러기 위해선 가장 먼저 원하는 지점으로 공을 똑바로 굴릴 수 있어야 한다. 박세리와 미셸 위의 스윙 코치를 지낸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손과 팔에만 의존해 퍼트하려고 한다. 일정한 스트로크를 위해선 손과 팔이 가슴, 어깨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절대적으로 손의 감각에 의존한다. 감각이 좋은 날엔 성공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날엔 퍼트 때문에 고전할 수밖에 없다. 손목을 쓰지 않기 위해 억지로 어깨 회전을 하려는 동작도 좋은 것만은 아니다. 머리가 따라 움직이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이보미는 “손을 주로 사용하면 계속해서 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한 손목을 쓰지 않기 위해서 어깨로 스트로크를 하다보면 움직임이 커져 머리가 따라 움직이는 실수를 하게 된다. 손과 팔, 어깨를 적절히 이용하면 훨씬 안정된 퍼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된 퍼트를 위해서는 어드레스 때 만들어 놓은 어깨와 팔, 손의 각도를 스트로크하는 동안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어드레스 동작에서 양 어깨와 양팔, 그리고 퍼터를 잡은 손이 큰 삼각형의 형태를 만들 수 있도록 자세를 잡는다. 이 때 만들어진 삼각형은 퍼트하는 동안 벌어지거나 좁혀지지 않도록 각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과도한 손목의 사용, 어깨의 움직임을 줄이면서 일관된 스트로크가 가능하다.”

한 가지 추가할 점은 중심축이다. 몸의 중심축을 머리와 가슴에 두고 스트로크하는 동안 좌우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게 스탠스의 역할이다. 지면에 단단하게 고정시켜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 주어야 한다.

이런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연습 방법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양 팔에 수건이나 클럽의 헤드커버를 끼워놓고 퍼트를 한다. 어깨와 팔의 간격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공을 똑바로 보내는 것에 신경 쓰다보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거나 몸이 뻣뻣해지는 실수가 나온다. 삼각형 스트로크는 몸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손과 어깨의 과도한 사용을 막아 일관된 퍼트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도움말|프로골퍼 이보미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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