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삼각편대 맹폭…현대 잡고 3R 1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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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일 07시 00분


(왼쪽에서부터)김희진-박정아-알레시아. 스포츠동아DB
(왼쪽에서부터)김희진-박정아-알레시아. 스포츠동아DB
김희진-박정아-알레시아 삼각편대의 막강 화력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가볍게 꺾고 3라운드를 리그 1위(13승2패, 승점 38)로 마감했다.

IBK는 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7)으로 이겼다.

지난해 12월27일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분패하며 연승 행진(9연승)은 멈췄지만 이날 까다로운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수를 추가하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올스타브레이크(1월4∼14일)를 맞게 됐다. 2위 GS칼텍스(10승4패, 승점 29)와 격차도 9점으로 벌렸다. IBK 이정철 감독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이 워낙 높다. 김희진과 매치업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답이 없다. 거기에 황연주까지 터지기 시작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경계했지만 이날 김희진(12점) 박정아(14점) 알레시아(25점)가 보여준 공격력은 현대건설의 높이를 앞도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김희진은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2개를 기록했고, 공격성공률도 66%로 끌어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팀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윤혜숙(레프트)도 공격을 분담(4점, 공격성공률 75%)하며 IBK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IBK가 3라운드까지 강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신·구 선수의 조화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IBK는 세터 이효희를 제외한 공격수 전원이 50% 이상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8승7패, 승점 24)은 야나(9점)와 황연주(5점)가 침묵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기회도 잡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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